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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났건 못났건 교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담임목사입니다.

많은 교회가 문제를 겪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제일 큰 영향을 미치는

담임목사가 자신을 알리는데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인들이 목사를 잘 모르기 때문에 교회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회 방법에 대해 혼란이 있습니다.

교인들이 목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내려 졌을 때 그 동기를 의심하게 됩니다.

교인들이 목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해하고 도우려 하여도 어떻게 하여야 좋을지를 모릅니다.

이번에 새 교회의 창립에 동참하는 교인들은 대부분 원천교회 시절부터 주일예배,

삶 공부, 상담 등 다양한 모임을 통해 저를 알고 지내온 분들입니다.

하지만 잘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실은 모르고 지내는 부분이 많은 것이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 교회를 시작하면서 주보에 목회자 코너라는 난을 신설하였습니다.

저는 매 주일 이 난을 통하여 저 자신을 가능한 많이 노출해  보이겠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교회를 이끌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방법이 무엇인지, 어떤 동기로 결정을 내렸는지 등등.

이렇게 쓰고 보니 마음에 큰 부담이 생기는 것을 느낍니다.

글쓰기는 저에게 자연스런 소통방식이 아닙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를 끔찍이 싫어하였고,

(완벽주의 기질 때문인지) 지금도 같은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말을 하는 것 보다

글을 쓰는 것이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듭니다. 무엇보다 채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글로 표현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번 한주간도 앞으로 빈 공란의 목회자 코너를 무슨 내용으로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새로운 목회를 시작하였으니까 이런 소통채널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담임목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수록 쓸데없는 오해의 소지를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시도해 보고 결과를 보아 계속하든지 중단하든지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할 말이 없어지면 억지로 만들려고 하지 않고, 목회자 코너를 쉬고자 합니다.

성령님이 계속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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